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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 위에서 만끽한 한미동맹의 낭만"

    메릴랜드 볼티모어에 기항 중인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전단장 준장(진) 조충호)이 11일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선상만찬 행사를 거행했다.     만찬을 주최한 조충호 전단장은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한 미국의 도움이 있어 대한민국 해군은 오늘날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게 됐다"면서 "지금까지 도움을 준 모든 분들과 한국전쟁에서 숭고한 희생정신을 발휘하신 참전 유공자들을 위해 오늘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조 전단장은 "우리는 지금 볼티모어에 있으나 대한민국 군함에 승선하는 순간 대한민국의 영토에 발을 딛는 것"이라며 '한산도함'과 '화천함'으로 구성된 순항훈련전단의 위용을 참석자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황선우 중장(해군사관학교 교장)은 "순항훈련전단으로 볼티모어를 방문한 해군사관학교 78기 사관생 150여 명과 장병 460여 명은 세계를 돌며 각자 한국을 대표하는 외교관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볼티모어 방문을 외교의 장으로 활용해 한국의 위상을 떨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손병준 한국전참전유공자회 워싱턴지회장이 조 전단장에게 기념메달을 전달했고 재향군인회 김인철 회장이 조 전단장에게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이어 해사 문화 특기병들 및 군악대의 공연, 함정 투어 등 다채로운 순서도 마련됐다. 이날 참석한 한인들 가운데 류태호 미주한미동맹재단 부회장 (UVA 교수)은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과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제대로 알린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조현동 주미대사, 래리 호건 전 MD주지사 부부 등 내외빈을 비롯, 워싱턴 지역 한인들과 주미대사관, 미 해군 관계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한미동맹 군함 워싱턴 한미동맹재단 한미동맹 70주년 대한민국 군함

2023-10-12

동포청 ‘OC 한상대회’ 개최 발표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오는 11∼14일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한미 비즈니스 동맹과 함께, 더 큰 우리로’를 주제로 하는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30개국에서 동포 기업인·국내 기업인·외국기업인 등 6000여명이 참가한다. 또 중소기업중앙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500개 국내 기업이 참여해 600여개 전시·상담 부스를 운용한다.   올해는 중소기업뿐 아니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이마트 등 대기업도 참여하며, 업종도 기존 무역, 상공업 중심에서 금융, 환경, 문화, 스마트 분야 등으로 확대됐다.   특히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동포 기업뿐만 아니라 현지 외국인 기업도 참여하는 비즈니스 미팅 등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기업전시회, 벤처캐피탈 투자포럼, 스타트업 경연대회도 열린다.   이기철 청장은 “처음 해외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과 동포사회가 상생 발전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이다. 한인 미주 이민 120주년이면서 한미동맹 70주년이라 한미동맹에도 힘을 실어주는 자리”라고 밝혔다.한상대회 동포청 개최 발표 한미동맹 70주년 스타트업 경연대회

2023-10-02

한미연합회, 한미동맹 70주년 미술대회 수상자 발표

한미연합회(AKUS) 총본부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미국과 한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 청소년 AKUS 미술대전’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미연합회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한미동맹’을 주제로 한 작품을 신청받아 11일에 심사를 실시했다. 심사는 한미연합회 김학균 차세대위원장과 권남숙·조진·문희민 외부 위촉작가 등이 엄정하게 진행했다.   심사 결과 이번 대회 대상은 버겐카운티 테크니컬고교 12학년에 재학중인 린지 김(Linsey Kim) 학생이 차지했다. 해당 고교 커머셜 아트 앤 그래픽디자인 학과에 재학 중인 린지 김 학생의 대상작은 해바라기(중앙에 태극기 문양)와 성조기, 나비, 한국의 전통 호랑이 문양 등을 구성해 한국과 미국 동맹관계를 밝고 힘차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은 올해 대회 수상자 명단.   ◆연방하원의원상(총 24명)  ▶초등: John Chanwoo Lee, Hailey Oh, Hajin Kim, Jaekyung Sung, Sandy  Yeo, Seoyoon Kate Hong, Jooeun Park, Leean Alice Kim ▶중등: Ha Eun Kim, SeokwooByun, Songyeon Ham, Steven Chung, Janghwan Kim, HyunminRyu, Minseok lee, Joyce Lee ▶고등: Kenneth Lee, Anna Koo, Boram Shim, Claire Kang, Jamie Minsung Kim, Yuhyuk Chang, DayoungKang, Helen S Oh   ◆AKUS 회장상(총 35명)  ▶초등: Andrew Seowoo Lee, Siyoon Kim, Minjoon Kim, John Chanwoo Lee, Julian Lee, Hannah han, Minjoo Kim, JaeseoCho, Lea Hwang, Daniel_Shin, No Name, Olivia Lee, Irene Lee, RyuDawon, Yuhyeon Kim ▶중등: Kayla Lee, Hawon Kim, Joseph Kim, Gloria Song, Tekkyu TK Lee, ArinneRyu, Rachel Kim, Hanna Jin, Stella, Chloe Lee ▶고등: Christine Kim, Kevin Chung, GoeunChoi, GeonYoon, Heejoon Yu, Hyunjun Lee, Justin Seunghwa Chun, GoeunChoi, Jinki Hong, Jinsung Kim, Joonseok Lee, Sunwoo Na, Laurentleemuller   한편 시상식은 오는 10월 1일 뉴저지주 포트리에 있는 포트리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리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식에서 진행된다.   미술대회와 기념식 관련 문의 e메일(info@usakus.org), 단체 활동은 웹사이트(www.usakus.org) 참조.  박종원 기자한미연합회 AKUS 한미연협회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식 국제 청소년 AKUS 미술대전 김학균 차세대위원장 권남숙 조진 문희민 린지 김 대상 린지 김 Linsey Kim

2023-09-20

자매도시의 '동맹 70년 화음'…마스터코럴·부산시립합창단

한국의 노래를 미국의 대표적인 합창단이 부르고 미국의 노래를 한국의 대표적인 합창단이 부르는 장면이 내일(18일) LA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연출된다.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18일 오후 8시 LA마스터코럴(Los Angeles Master Choraleㆍ음악감독 그랜트 게르손)과 부산시립합창단(음악감독 이기선)이 선보이는 '화합의 목소리: 미래로 도약하는 한미동맹(Voices of Unity: ROK-U.S. Alliance for the Future.포스터)'공연을 개최한다.   총영사관과 LA 마스터코럴이 공동 주최하며 LA 마스터코럴 공식 홈페이지(www.lamsterchorale.org)에서 무료로 예약할 수 있다.   김영완 총영사는 "한미동맹은 70년에 걸쳐 경제 첨단기술 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수준을 한층 발전시켜왔다"면서 "이번 음악회는 한미 양국민이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한국과 미국의 정상급 합창단이 함께 만들어내는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A와 부산시는 1971년부터 자매 도시 관계를 맺고 있다. LA는 지난 5월 양 도시 시의회간 우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6월 말 LA시의회는 2030 부산엑스포 지지 결의안을 채택한바 있다.   총영사관측은 "부산시립합창단과 LA 마스터코럴이 출연하는'화합의 목소리'공연을 통해 부산과 LA간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자매도시 립합창단 한미동맹 70주년 정상급 합창단 음악감독 이기선

2023-08-16

[디아스포라 시선] 한미동맹 70주년 (2)-재외동포의 서사 '미군 신부'들

지난 7월 27일, 워싱턴DC에서는 여러 행사가 열렸다. 한쪽에서는 정전협정 체결 및 한미동맹 70주년 기념행사가, 다른 쪽에서는 종전과 평화를 염원하는 운동가. 시민들의 행진이 있었다. 전자는 한미동맹의 근간이 되는 자유민주주의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고, 후자는 70년 간의 대북정책을 반추하고 무력이 아닌 대화와 타협을 통한 평화를 강조하며 미 의회에 발의된 한반도 평화법안의 통과를 촉구했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데이비드 브룩스에 의하면, 우리는 자신이 자라온 사회적 환경과 유전적 성향, 문화, 종교 등을 기반으로 형성된 대서사(master narrative)를 통해 자신과 세계를 해석한다. 이 서사는 어떤 면에서는 세상의 원리와 현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동시에 자신의 욕망과 시선을 하나의 프레임에 가두기도 한다. 역사와 국제관계의 복잡하고 다층적인 요소들을 하나의 대서사만을 통해 지나치게 단순화할 경우 우리는 절대 선과 절대 악이라는 흑백론적 프레임에 갇히는 오류에 빠질 수 있다.     필자는 지난 번 칼럼에서 ‘디아스포라’라는 개념을 통한 창조적 서사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미동맹 70주년 행사들을 지배하는 대서사(대한민국 초대 대통령과 미국의 역할에 대한 무비판적 미화와 반공주의적 메세지)의 도덕적, 논리적 빈약함을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전쟁과 냉전시대를 겪은 세대의 숭고한 희생과 노고를 기리고 기억하는 행위는 중요하다. 하지만 미주 한인들은 국가적, 이념적 서사로 점철된 진영론에 동조하기 보다는 스스로의 보편적 서사를 통해 한미관계를 생각해봐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필자가 제작한 ‘초선’이라는 다큐멘터리에도 등장하는 메릴린 스트릭랜드 연방하원의원의 가족사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리는 또 하나의 대안적 서사가 될 수 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한국전쟁 후 한국에 주둔하던 미군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녀가 출생한 1962년 당시 미국에서는 흑인들이 제도적 차별을 당했고, 타인종간 결혼은 불법이었다. 또 미국을 백인국가로 유지하려는 인종주의적 이민정책이 시행되던 시기였다. 따라서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은 1965년 이민법 제정 전까지는 미국으로의 공식 이민이 불가능했다.   반면 한국에서는 미군과 결혼한 여성에 대한 편견, 사회적 낙인찍기가 심했다. 흔히 ‘전쟁 신부’ 혹은 ‘미군 신부’라고 불리던 한국 여성 모두가 기지촌과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설령 ‘기지촌 여성’이라 하더라도 그들은 한·미 양국의 공조에 의한 제도적 피해자로 볼 수 있다. 지난 2022년 9월 대한민국 대법원은 한국 정부가 군사동맹, 외화벌이를 위해 수 십년 동안 미군 주둔지 인근에 기지촌을 직접 설치·운영한 점을 공식 인정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을 판결했다. 이 여성들은 미군 ‘위안부’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전쟁 후 한미동맹이라는 명분아래 자행된 비인간적, 비민주적 행위를 가감없이 직면해야 할 책임은 우리의 몫이다.   스트릭랜드 의원이 두 살 되던 해 미국으로 건너온 가족은 첫 날부터 흑인-한인 커플과 갓난아기를 받아줄 숙소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고 한다. 세계한민족문화대전에 따르면 한국전쟁  이후 최소 10만 명 가량의 미군 신부들이 미국으로 왔고, 이들은 한국의 가족들에게 경제적 지원은 물론 추후 가족 초청 등을 통해 미국 내 한인 사회 형성의 토대를 닦았다. 미군 신부야말로 한국과 미국을 잇는 문화, 사회, 경제적 접점의 선두에 있었다. 그런데 한미동맹 70주년의 대서사에서 그들의 서사는 어디에 있는가?   스트릭랜드 의원은 인종차별과 한국전쟁이라는 양국의 비극 사이에서 잉태된 자신의 존재를 수용할 수 있었던 이유를 어머니의 사랑과 가르침에서 찾는다. 용산 미군부대에서 태어난 그녀가 연방하원의원이 된 서사는 그 어떤 국가주의적 수사법도 흉내낼 수 없는 감동과 무게감을 지녔다.     사실 대부분의 미주 한인들은 한미양국 관계에서 중간자적 위치에 있다. 한인들은 양국 사이에서 다중적, 포괄적, 초월적 사유를 할 수 있는 역량도 갖췄다. 물론, 강남순 교수가 지적했듯 단순히 지리적으로 외국에 거주한다고 재외동포적(디아스포라적)사유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으로 부여된 자신의 주변성 (marginality by imposition)을 비판적 주변성(critical marginality)으로 전환시키고 정체된 이념적, 국가중심적 사유 방식을 인류보편적, 혁신적 사유로 탈바꿈할 수 있어야 한다.   미주 한인들이 국가적 서사에 동조되는 수동적 객체가 아닌 적극적 주체가 될 때,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는 더욱 빛날 것이다. 전후석 / 다큐멘터리 감독디아스포라 시선 한미동맹 재외동포 미군 신부 한미동맹 70주년 창조적 서사

2023-08-14

사진으로 보는 '한미동맹 70주년'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     1951년 2월, 한국전쟁 당시 백선엽(1920~2020) 장군이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을 만나 한 말이다. 이후 ‘같이갑시다’는 한미동맹의 상징적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LA 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한국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구만섭)과 공동으로 오는 9일부터 9월 15일까지 문화원 1층 특별전시실에서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사진전 ‘70년의 동행,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를 개최한다.     올해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1953년 10월 1일)한 지 70년이 되는 해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의 지원으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양국 우호 증진을 위해 지난 4월 워싱턴DC 전시에 이어 두 번째로 LA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 한.미 양국이 한국전쟁을 거쳐 고난과 역경을 딛고, 군사동맹을 넘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포괄적인 글로벌 동맹으로 성장한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 7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한미상호방위조약 서약문과 체결 과정, 인천상륙작전, 한미연합사령부 창설과 한미연합군사훈련, 전쟁의 폐허 속에서 원조와 재건을 통한 한미동맹의 역사 등을 담은 희귀하고 다양한 사진들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개막식은 9일 오후 3시 LA 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주소:5505 Wilshire Blvd. LA   ▶문의:(323)936-3014 이은영 기자한미동맹 행정안전부 한미동맹 70주년 la 한국문화원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2023-08-06

[디아스포라 시선] 한미동맹 70주년 (1)-이념 초월한 서사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관련 행사가 대한민국 정부 주도로 미국 전역에서 열리고 있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이라는 군사와 안보 중심으로 시작된 양국의 관계는 이제 경제, 과학, 문화, 공공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그 흔적이 드러난다.   ‘헤로니모’, ‘초선’ 등 다큐멘터리를 통해 해외 한인의 존재와 그들의 이야기에 천착해온 필자는 여러 관련 행사에 때로는 청중으로, 때로는 발표자로 참가할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필자는 기념일과 관련해 어떤 ‘서사’를 통해 그 날을 기억하는지 묻는 행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왜, 무엇이 그 기념일을 의미 있게 하는가?     필자는 미국에서 태어나 살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고 지금도 대한민국에는 부모님과 많은 친구가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과 미국의 관계가 공고해지는 것을 반기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한미동맹 70주년’ 행사들에 등장하는 지배적인 서사에 주목해 본다. 그 서사는 6·25 한국전쟁 때 대한민국을 위해 참전한 미국의 희생적 공로와 공산주의에 대항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초대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고, 미국의 경제·안보적 지원에 힘입어 급속한 발전을 통해 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의 세계적 지위에 초점을 둔다.     분명 우리가 자랑스러워 할 만한 서사다. 이런 국가 중심적 서사에 필자도 어깨가 으쓱해지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동일한 서사를 반복적으로 듣다 보니 그 선택적이고 불완전한 논리, 그리고 철학적, 도덕적 빈약함에 대해 반추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의문은 지성을 낳는다는 어떤 어르신의 말씀처럼 비판적 사유를 통해 국가적, 이념적 프레임 이상의 서사를 찾기 시작했다.    지난 5월 프린스턴 대학에서 진행된 행사에 초청된 몇몇 교수는 한미동맹 70주년에 대한 사유는 1953년부터가 아닌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1882년부터 1950년까지 ‘또 다른’ 70여 년 동안 한반도에서 미국의 역할에 대해 더 냉철하고 객관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미국이 6·25 이전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조선을 보호해야 할 의무를 저버렸다는 것을 언급했다. 1905년 가쓰라-태프트 밀약으로 일본은 미국의 필리핀 식민지 통치를, 미국은 일본의 대한제국 침략과 한반도 통치를 용인했던 역사를 상기시킨 것이다. 성급한 가치판단을 경계하고 국익과 역사의 흐름에 따라 가변적이고 복잡한 국제관계의 성격을 인지해야 함을 꼬집은 것이다.   수많은 이들의 희생이 바탕이 된 혈맹과 국가적 발전은 숭고한 것이지만 2023년 현재 만약 한미동맹의 근간을 이르는 대서사가 ‘반공주의’ 혹은 ‘자유민주주의의 승리’라는 이념적 틀에 갇혀서는 곤란하다는 생각이다. 그것은  외교·정치적 수사는 될 수 있을지언정 현시대를 살아가는 양국 국민의 지적 사유와 시대적 고민의 수준에는 부합하지 못할 것이다. 혹자는 미-중 간 새로운 냉전 분위기가 고조되는 등 차가운 국제관계 현실에서 무슨 순진한 사고냐며 반문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더 초월적인 서사를 상상해봐야 하지 않을까?   그것은 과거 이념대결의 승리라는 프레임을 넘어서는 인류애와 보편성에 기반을 둔 서사여야 할 것이다. 필자는 그 서사를 ‘디아스포라’라는 개념에서 발견한다. ‘디아스포라’란 ‘재외동포’를 지칭하는 학문적 용어로 과거에는 팔레스타인 외의 지역을 유랑하던 유태인들을 지칭했지만 이제는 자신의 모국 밖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의미한다.     필자는 이 개념을 단순히 지리학적 의미가 아닌 도덕적, 철학적, 인문학적으로 적용해보고자 한다. 즉, 필자가 정의하는 ‘디아스포라’는 미국에 사는 한인들인 동시에 ‘다양한 이들이 모인 사회 안에서 존재하는 이방인적, 혼합적, 소수자적 시선과 정체성’이다.     만약 우리가 한미동맹의 서사를 이념이 아닌 1903년 하와이에 도착한, 아니면 200만 명이 넘는 재미 한인들의 역사와 이야기, 그들의 사유 방식에서 모색해 보면 어떨까.     필자는 ‘한미동맹 70주년’의 대서사를 한인 이민자들의 존재 방식이라는 창조적 시각으로 사유해 보고자 한다.   ▶전후석 -UC샌디에이고, 시라큐스 법대 졸업 -뉴욕주 변호사 -다큐멘터리 헤로니모(2019), 초선(2022) 제작 전후석 / 다큐멘터리 감독디아스포라 시선 한미동맹 이념 한미동맹 70주년 올해 한미동맹 국가적 이념적

2023-07-30

"중국정부, 강제북송 중단하라"

    원코리아네트워크(OKN)가 펼치는 '진정한 한반도 평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주미 중국대사관 정문에서 오는 한달간 '1인시위'가 실시된다.     중국에 구금 중인 탈북민들이 처한 상황을 알리고 강제북송을 반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1인 시위'에 직접 나선 헨리 송 대표(사진)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북한의 상황에 침묵하는 중국에게 많은 책임이 있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중국이 진정 세계를 선도하는 강대국의 지위를 누리고자 한다면 그 책임부터 다해야 한다"면서 "탈북민들의 강제북송을 멈추고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OKN은 또한 '한반도 평화법안(HR1369)'을  반대하는 서한을 작성, 연방 의회 의원들에게 보내는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달 말에는  HR1369 법안과 이를 추진하는 친북세력의 위험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 활동으로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북한인권 실태를 알리기 위해 영화 상영회, 전시회 등을 기획 중이며, 올해 및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한미동맹과 한반도와 관련한 세미나와 컨퍼런스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중국 강제북송 정부 강제북송 한반도 평화법안 한미동맹 70주년

2023-07-10

'한미동맹 70주년 결의안' 뉴저지 하원 통과

뉴저지 주하원에서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과 미국 동맹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원들의 결의안이 통과됐다.     엘렌 박 뉴저지 주하원의원(민·37선거구)은 "지난달 30일 트랜튼 주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국 커뮤니티를 대표해 최근 발의한 한국 관련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발표했다.   결의안의 정식 이름은 '한국전쟁 종식 정전협정 70주년 기념 결의안(Commemorates 70th anniversary of armistice that ended Korean War: 일명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AJR 228)'으로 이는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리고 한국과 미국의 상호 동맹이 양국의 국가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뉴저지 주상원에도 현재 같은 내용의 결의안이 상정돼 있는 상태다. 주상원 결의안은 지난달 20일 소위원회에 보고됐다.     박 의원은 "현재 소위원회에 보고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은 곧 상원 본회의에서도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김치의 날 뉴저지 기념일 제정 ▶음력 설 뉴저지 기념일 제정 ▶베트남 참전 한국군인 명예 결의안 등 첫 임기 2년 동안 압도적으로 많은 한국 관련 결의안을 발의해 통과시킴으로써 뉴저지주 유일한 한인 주하원의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엘렌 박 의원실 문의: AswPark@njleg.org 윤지혜 기자한미동맹 70주년 결의안 엘렌 박 뉴저지 주하원의원 한국전쟁 종식 정전협정 70주년 기념 결의안 김치의 날 뉴저지 기념일 음력 설 뉴저지 기념일

2023-07-02

"인문학에 나타난 한미동맹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한 특별 강연회가 지난 26일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시간을 초월한 한미동맹의 인문학적 조명’이라는 이름으로 워싱턴DC 연방의회 도서관에서 열렸다.    행사는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와 연방의회 도서관이 공동 주관했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13년부터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캠페인을 통해 인문정신 문화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번 강연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인문.문화적 관점으로 한미동맹과 교류 의미, 가치를 재발견해 현지인과 재외국민에게 한국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강연에는 스텔라 쉬(로어노크대 역사학)교수, 정재찬(한양대 국어교육)교수, 오웬 로저스, 메건 해리스(의회도서관 찬전용사 역사프로젝트 담당), 전후석 영화감독 등 총 다섯명의 연사가 초청 돼, 선교사들의 발자취를 통해 보는 한미동맹의 흔적, 시로 읽는 평화와 번영의 역사, 인문학 관점으로 본 한국전쟁의 역사, 한미관계 강화를 위한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힘과 서사 등에 관한 강연을 이어갔다.   특히 전후석 감독은 한인1.5세로,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갖고 있지만 미국, 쿠바, 중국, 멕시코 등의 재외국민을 만나고 그들이 겪은 정체성 관련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해왔다.  주요 작품으로는 ‘헤로니모(2019)’와 미주 한인들의 정치 참여를 다룬 영화 ‘초선(2022)’ 등이 있다.     한편 이날 강연은 의회도서관의 한국인 사서 엘리 킴의 진행으로 권세중 총영사가 기조연설을 했으며 참전용사 및 가족들이 참석했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한미동맹 인문학 역사 인문학 한미동맹 70주년 인문학적 조명

2023-06-28

[중앙시평]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

동부에 여행 중인 여동생이 큰오빠를 위한 사진이라며 사진 한장을 카톡으로 보내왔다. 버지니아의 한국전 기념관에 있는 미군 동상들이었다. 1950년 발발한 6·25한국전쟁에서 전사하거나 실종된 미군은 3만6000여명에 달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베트남전을 제외하고 미국이 치른 국지전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 피해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지금의 자유와 번영이 그들의 희생 덕분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다만 미국이 공산주의를 물리치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주기 위해 한국전에 참전했다는 주장은 지나치게 단편적인 이해에서 비롯된 것 같다.     당시 미국은 아시아에서의 이익을 유지하려면 공산주의 국가인 소련의 남진을 저지해야만 했다. 이를 위해 일본을 빼앗겨서는 안됐고 완충지대인 한반도의 공산화도 막아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 병사들 가운데는 한국이란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이들은 명령에 따라 한국전쟁에 참전하게 된 것이다. 좀 냉정하게 말을 하면 미국은 국익이, 미군 병사는 생존이 우선이었다.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한 맥아더 장군은 불리하던 한국전쟁의 판도를 단번에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그가 한국전쟁의 영웅이라는 사실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다만 그를 맹목적으로 찬양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과 여러 군사전문가가 지적하듯 맥아더 장군은 중공이 한국전에 참전하지 않을 거라 오판했고 결국 중공군의 대규모 참전으로 전쟁 양상은 뒤바뀌고 급기야 1·4후퇴로 이어졌다.       그렇다고 미국이나 맥아더 장군에게 고마움을 잊자는 것도 아니고 미군 병사들의 희생을 깎아내리는 것도 아니다. 결과적으로 미국 정부, 맥아더 장군, 미군 병사들 덕에 한국은 적화통일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전쟁은 우리 민족에게 너무나 큰 비극을 가져왔다. 남북한 합쳐 최소 200만 명이란 사망 및 실종자가 발생했다. 많은 사람이 가족과 지인을 잃었다.   살아남았었어도 가족이 남과 북으로 갈라져 이산가족의 고통을 겪는 사람들도 많다. 1000만 이산가족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그 숫자는 많고 그들의 아픔은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한국전쟁이 오히려 경제적 부흥에는 도움이 됐다는 주장도 있지만 아무리 경제적으로 잘 먹고 잘살게 됐어도 전쟁은 우리에겐 너무나 큰 희생이었다. 정작 36년간 우리를 수탈했던 일본은 한국전쟁 덕에 다시 기사회생했으니 화가 나는 역사의 아이러니이기도 하다.        6·25 한국전쟁에서는 미국뿐만 아니라 UN군 병사들도 희생했다.  그 가족들의 슬픔 역시 외면하기 어렵다. 또한 비록 우리의 적이었지만 한국전에 참전했다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중공군에 대한 인간적인 연민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중국공산당은 자국 사정도 변변치 않은 상황에서 항미원조라는 거창한 슬로건을 내걸고 수많은 젊은이를 한반도의 전쟁터로 내몰았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남북한은 물론 미국과 중국, 그리고 세계의 많은 젊은이가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시간이 흘러도 김일성이 저지른 불장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새삼 한국전쟁을 뒤돌아본다.  한미동맹 70주년은 값지고 축하할 일이다. 그리고 이 동맹관계는 앞으로 다시는 한반도에서 6·25 한국전쟁과 같은 세계적, 민족적 비극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든든한 억제 장치가 되어야 한다. 김윤상 / 변호사중앙시평 한미동맹 의미 한미동맹 70주년 올해 한미동맹 한국전 기념관

2023-06-11

하원 이어 상원도 지한파 뭉쳤다…한미동맹 70주년 관계 강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상원의원 4명이 초당적 차원에서 ‘코리아 코커스’를 결성했다.   존 오소프 상원의원은 6일 상원 코리아 코커스(U.S. Senate Korea Caucus)를 결성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3년 하원에서 ‘코리아 코커스’가 결성된 데 이어 상원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지한파 상원의원 모임인 이 단체에는 오소프 의원(민주)을 비롯해 댄 설리번(공화·알래스카), 브라이언 샤츠(민주·하와이), 토드 영(민주·인디애나) 등 4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초당파적 차원에서 한국과 미국의 동맹을 강화하고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모였다고 오소프 의원실은 밝혔다.   민주당 소속인 오소프 의원은 “한미관계 챔피언으로서 한국을 두차례 방문하며 한미관계를 주도했다”며 “그런 이유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한데 모였다”고 출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 전기차 전용 공장 및 SK와 LG의 배터리 공장이 들어서는 조지아주를 지역구로 삼고 있다.   같은 당 소속인 영 의원은 “중국과 북한의 위협이 커지고 있지만, 한미관계는 확실하며 강력하다”며 “코리안 코커스는 상호 안보를 증진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을 안정시키고 발전시키는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셔츠 의원은 “한국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우방이며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인 설리번 의원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위해 방금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며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더욱 강력하고 애국적인 한미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코리안 코커스 결성은 한미동맹 70주년 및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맞아 의미가 있다고 오소프 의원실은 덧붙였다.한미동맹 하원 애국적인 한미관계 한미관계 챔피언 한미동맹 70주년

2023-06-06

한미동맹 70주년 조명…총영사관·UCLA 학술대회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UCLA에서 한미관계를 짚어보는 세미나와 콘퍼런스가 잇따라 열린다.     10일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UCLA 법대 및 한국학연구소와 공동으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를 두 차례 진행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행사는 UCLA 법대와 공동 주최하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세미나’로 오는 16일(화) 오후 3시 법대 1430호 강의실에서 열린다.     세미나 주제는 한반도와 미국 안보태세의 발전으로 러셀 코로브킨 법대학장과 김영완 총영사가 개회사를 맡는다.     세미나에는 전영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 정 박 국무부 다자담당 부차관보 겸 북한특별대표, 레온 파네타 전 미 국방부 장관(이상 온라인 참여), 르네트 베흔케 국무부 한국팀장, 이중구 한국 국방연구소 안보전략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시안 모로우 미 육군사관학교 대테러연구소장, 웨슬리 클락 전 미 나토사령관이 패널로 참여한다.     주최 측은 한미동맹 70주년 의의를 짚어보고 글로벌 포괄적 동맹인 한미관계 발전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참석 희망자는 온라인 등록(docs.google.com/forms/d/e/1FAIpQLSdzdJ1jQU4p444rEIgjAk9y6g9iTskJB-aXB0gU-GdR2_fGlg/viewform)을 하면 된다.   두 번째 행사는 UCLA 한국학연구소와 공동 주최하는 ‘2023 한미관계 콘퍼런스’다. 19일(금) 오전 10시 UCLA 번체홀(Bunche Hall 10383)에서 열린다. 콘퍼런스 주제는 ▶한미관계의 역사적 관점 ▶한인사회와 여타 커뮤니티 간 관계변화 ▶21세기 국제관계의 궤적과 한미관계다.     주최 측은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한미관계의 발전을 한인 이민사, 국제정치 등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 당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온라인 참석은 등록(ucla.zoom.us/webinar/register/WN_hudhD_IOR_qMs1e0hb-LgA#/registration)을 해야 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한미동맹 la총영사관 조명 학술대회 한미동맹 70주년 한미관계 컨퍼런스

2023-05-10

[기고] 조국 발전과 한인 사회 위상은 비례한다

한인의 미국 이민 역사는 1902년 하와이에 도착한 102명으로 시작됐다. 그나마 16명은 병으로 귀국해 실제로는 86명인 셈이다. 현재 미국 내 한인 인구는 200여만 명에 이른다. 한인 사회는 이승만 초대대통령, 도산 안창호, 서재필 박사 등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하기도 했다.     조국의 발전과 함께 한인 사회의 위상도 점차 달라졌다. 지금은 한인 연방하원 등 정치는 물론 경제·과학·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인들이 많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정상이 보여준 5박7일간의 일정은 한국은 물론 한인 사회의 위상도 더 높였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의회연설은 미국인들에게는 비전과 감동, 친근감을, 한인들에게는 자긍심을 주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윤 대통령은 미국의 위대한 친구”라며 “경제협력과 집단방위에 대한 한국의 약속은 두 나라의 관계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6·25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한국이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동력이 한미동맹에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물론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개발 계획 등 정부 정책, 국민의 희생과 피나는 노력도 있었지만 한미동맹 덕에 북한의 무력도발과 핵 위협에도 지속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침공으로 한국이 위태로울 때 미국의 젊은이들은 어디에 있는지조차 몰랐던 나라의 자유민주주 수호를 위해 소중한 목숨까지 바쳤다”며 “한미 동맹은 피로 맺어진 관계이기에 더 소중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에서의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 연설에서도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하버드인을 기억하고 있다”며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18명의 이 대학 졸업생들을 추모했다. 그중 동아시아학 박사 과정을 밟던 중 6·25 전쟁에 자원입대해 28세의 나이로 전사한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의 손자 윌리엄 캐머런 쇼와 그의 어머니 캐럴 캐머런 쇼를 초청해 관심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이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여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인의 숭고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은 자유를 지켜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미동맹은 단순히 이익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편의적 계약관계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가치동맹’”이라고 강조하며 “지속 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동맹,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정의로운 동맹”이라고 말했다.   한미동맹 70주년인 올해는 과거와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혈맹으로 맺어진 한미동맹 본연의 모습을 찾은 것 같아 의미가 새롭다. 윤 대통령은 방미 기간 중 그동안의 양국 역사를 되새기며, 앞으로 나아갈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한반도의 위협 요소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 개발과 핵 협박은 한반도뿐 아니라 주변국,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자유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이러한 전체주의적 태도는 필연적으로 북한 내 참혹한 집단적 인권 유린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미국의 핵우산을 명문화한 ‘워싱턴 선언’은 한미동맹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임이 틀림없다. 이 선언은 미국이 동맹국의 핵 억제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담고 있다. 또 이 선언은 미국 대통령이 약속한 최초였다. 한미관계를 안보·경제·기술·문화·사이버 동맹을 포괄하는 글로벌 파트너로 도약시킨 가장 성공적인 정상외교였다고 생각한다.   윤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조국의 위상과 한인 사회 위상이 비례한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 박철웅 / 일사회 회장기고 조국 발전 한인 사회 한인 연방하원 한미동맹 70주년

2023-05-08

"한미동맹 더불어 미주총연도 발전하자"

      창립 45주년을 맞은 미주한인회총연합회(공동회장 국승구, 김병직, 이사장 서정일)가 이민 120주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사흘 동안 관련 행사를 이어갔다.   지난 27일 페어팩스 힐튼 호텔에서 개최한 ‘한류의 밤’ 행사에는 대륙별 회장을 포함해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 힘 당대표 등 정계 인사들이 영상 축사를 전해왔다. 이날 행사는 은영재 버지니아한인회장의 환영사와 함께 미주한인회총연합회 국승구 회장과 한국문화예술관광협회 김태한 회장, 김만중 준비위원장의 인사말로 본격 막을 올렸다. 김기진(월간 문학 ‘시가 흐르는 서울’ 대표) 시인의 ‘한강’시 낭송에 이어 한류 브랜드 소개시간도 마련됐다.     ‘한류의 힘’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정체성을 발전 시켜야 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에서 김태한 회장은 K-푸드 눈미(米) 인절미를 소개했으며 김태완(한경국립대학 식물생태화학연구소) 소장이 K-씨드 뱅크를 주제로 한반도의 ‘종자주권’ 확보와 공급 의무를 설명했다. 이어 인창식(키키미디어그룹) 회장이 나서 틱톡, 유튜브, 페이스북 등 해외플랫폼 능가를 목표로 한국이 중심되는 문화, 음악, 음식, 여행, 상품 등의 컨텐츠를 한데 담은 월드와이드 K-플랫폼 ‘키키스타’를 소개하고 이 자리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행사에서는 감사패 및 공로장 전달과 함께 걸그룹 ‘파스텔걸스’의 대북공연이 이어졌다.   다음날 28일 오전에는 그린버그의 날 행사를 개최해 한국전 참전 용사를 위로하며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했으며, 미국사회 각 분야에서 공헌한 한국인 11명을 선정해 선구자상을 시상했다.   마지막 날 저녁 행사에는 웨인 패터슨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한인의 미국이민 개척기’ 연설 후 만찬을 끝으로 대장정의 기념대회 막을 내렸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미주총연도 한미동맹 한미동맹 70주년 한국문화예술관광협회 김태한 은영재 버지니아한인회장

202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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